중국 대기근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한 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은

1959년부터 1961년 사이의 대기근으로 적어도 3천만 명이 굶어 죽었다.

공산당은 이 대기근이 3년간의 자연재해라고 발표했지만

이때는 날씨가 매우 좋았으며 대규모 자연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른바 대약진운동 때 강철을 만든다고 전 인민들을 동원하는 바람에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수확할 농작물은 그대로 썩었다.

동시에 지역마다 생산량  경쟁을 하여 관료들은 농작물 생산량을

조작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정부에 보내야 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식자재는 물론이고 식량 종자 사료까지 징발당했다.

집에 재산을 쌓아 두는 것은 반동분자라고 하여 처벌하였다.

관료들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굶어 죽더라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집안에 불씨가 있으면 체포를 했기 때문에 음식을 하지 못하였고

나무껍질만을 먹었다.

중국 대기근

1994년 출간한 중화인민공화국 역사 기록 중에는

1959년부터 1961년 사이 비정상적인 사망은 4천만 명 정도로

20세기의 최대 기근이라고 적혀있다.

과거에는 대기근이 발생하면 관청에서는 죽을 끓여주는 공장을 설치하여

창고를 개방하고 곡식을 나누어 주었으며 난민들에게 살 길을 찾아

이주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난민이 이주하면 공산당의 위신 저하를 

우려하여 향촌의 길을 막고 다른 지역으로 가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기아에 시달린 사람들이 마을 공동 식량창고의 양식을 꺼내면

총으로 탄압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총에 맞은 인민들을 반혁명 분자로 모함했다.

당시 산둥, 허난성, 안후이, 후베이, 후난, 쓰촨 등 많은 성에는 많은 시체가

온 들판에 깔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굶주림에 지친 농민들을 동원하여 대규모 수리사업과 강철 제련 등의

강제 노역을 시켰다.

중국 대약진 운동

많은 사람들은 걷다가 길에서 쓰러져 죽었으며 나중에는 사람들이 죽어도

묻을 기력조차 없었으며 기근이 엄중했던 시기에는 자식을 식량과 바꾸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기근을 피해 다른 지역의 사람이 오면 그들을 잡아먹기도 하였다. 

상황이 이러하였지만 공산당 간부들은 수천만 명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바른 소리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산당의 검열을 통과했다.

대기근 후 잘못을 저지른 간부들은 형식적인 검토를 거쳐 일을 마쳤다.

잘못이 있는 성의 관리들은 얼마 후 중앙정부로 승진하는 등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었다. 

중국 대약진 운동

오히려 중국 공산당은 인민을 인도하여 자연재해를 극복했다고 찬양하기에

바빴다. 성공적으로 극복한 일에 누군가를 처벌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지도자의 역할의 방향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관리들의 아첨과 비리가 얼마나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